2015년 한국프로야구의 1년간의 대장정이 10월 31일로 끝이났다.

삼성 소속의 국대급 투수 세명의 엔트리 제외로 한국시리즈에서 과연 삼성이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지 상당히 궁금했다.

결과는 세 명이 빠진 전력누수는 경기에 들어났으며, 도박파문으로 인하여 삼성 라이온즈의 분위기 또한 좋지 못했던 것 같다.

4차전 선발을 차우찬 대신 피가로를 선택하여 류중일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과는 실패하였고 5차전을 너무 맥없이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의 왕조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렸으며, 삼성은 도박연루된 3명의 선수의 거취에 따라 리빌딩을 하게 될지, 다시 한 번 왕조를 구축하려고 할지는 지켜볼 일 이다.



만약 3명의 선수가 임의탈퇴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된다면 삼성은 필승조인 셋업, 마무리를 재구상해야 하며, 1,2선발을 맡아주던 선수가 빠지게 되므로 그만한 선발을 키워야 내년 시즌의 성적도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는 그간 오승환, 배영수, 권혁, 정현욱등이 FA와 포스팅으로 전력이 빠진 이력이 있으나, 이번 3명의 선수가 전력외로 구분된다면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 동안의 삼성야구의 특징은 강력한 선발진의 활약과 지고 있더라도 따라가면 경기 후반에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었던 막강한 불펜진의 힘이 돋보였는데 과연 내년의 삼성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하다. 또한 최형우의 해외진출 의지에 따라 공격력에도 공백이 불가피 하여, 삼성의 전력약화를 최소화 시킬 방법을 찾아야 할 것 이다. 류중일 감독의 부임 후 이렇게 큰 위기가 없었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궁금하다.



그와는 별개로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나고 삼성 선수들의 두산 우승을 축하해 주는 모습은 정말로 멋있었다. 류중일 감독이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2위를 했을 때 축하해 주고 싶었다고 하는데, 정말 멋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도박연루된 선수 엔트리 제외부터 우승축하의 모습까지 한국프로야구의 최강팀에 있던 삼성의 모습이 정말 멋지고 내가 응원하는 KIA의 모습도 저러한 위기와 승부에서 패 하였을 때 아름다운 패배를 할 수 있었으면 싶다. 물론 한국시리즈 불패신화가 깨지는 건 바라지는 않지만..ㅠ



Posted by 오뤼꽥꽥